세상에서 제일 어렵지만 언젠가 해야 한다면 쓰라리고 아프더라도, 필요한 일이라면 오늘은 실패와 불합격에 대한 문장들을 가져왔습니다. 어떤 명언이 있어도 실패는 쓰라리고 아픈 것이지만, 실패를 조금 다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를 바라요. 첫 번째 문장 첫 번째 문장은 유병욱님의 포스팅에서 가져왔습니다. 편지의 제목인 “문장줍기”라는 키워드를 주신 분이죠. 이 문장은 취업사이트 경쟁 PT 카피에 쓰였던 문장으로, 불합격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온 과정임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해당 PT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의 취준생이 겪을 심정을 공감하고 응원하고 싶으신듯, 이 카피를 다시 올려주셨어요.
문장을 제보해준 A님은 면접자에게 불합격 통보를 한 뒤, 이 문장이 보였다고 해요. 구체적인 심정에는 말을 아끼셨지만, 누군가에게 불합격을 고하는 입장이 무거우리란 생각이 듭니다.
문장을 보고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 본 면접도 불합격이었죠.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듯해 주눅들어있던 그때의 저와, 불합격을 고해야 하는 A님과, A님의 메일을 받은 분, 그리고 이 문장을 보실 불합격자분들께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문장 불합격에 대한 문장에 대해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책의 일부를 발견했어요. 이 책은 경찰관의 에세이었어요. 저자는 경찰시험에 16번이나 떨어진 뒤 합격하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6년이라는 오랜 수험기간 자체는 약점과 열등감으로 남아있었다 합니다. 오랜 노력끝에야 그 열등감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문장이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이 문장의 앞부분에서 자신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열등감의 원천을 곱씹어보고, 관점을 바꾸기 위해 더 치열하게 사셨을 그분의 노력이 자세히 쓰여있었기 때문이에요.책에 자신의 이야기를 “도전이었노라”고 실패를 긍정하기까지의 세월이 쉽지 않았겠다 느껴졌어요. 세 번째 문장 살면서 거절을 당하거나 인생의 장애물, 혹은 실패를 겪었을 때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보세요. 도망치지 마세요. 그 어려움들을 받아들이면 여러분들에게도 선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문장은 TED 강연에서 가져왔습니다. 강연자는 거절당하기 연습이라는 책도 지었는데요, 거절당하는 것의 두려움이 심했던 강연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100번의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이 경험을 들려줍니다.
해당 문장에서는 실패를 직면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사실 실패에 대한 문장이 왜 긍정적인 이야기만 있나 곱씹어봐는데, 반대로 말하면 실패한 경험은 무척 아파서 이야기하기조차 버겁기 때문일수도 있을 거에요. 제게도 마주하기 버거워서 묻어둔 실패의 경험들이 있지만, 언젠가는 저도 용기를 내서 이 경험을 다르게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실패한 이야기가 눈에 보이기를 편지를 쓰면서, 작년에 2회차를 맞은 실패박람회 홍보대사 인터뷰 영상을 보았습니다. 실패 박람회의 컨셉이 화제가 된 것은, 그동안 실패는 묻어놔야 하는 일,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다른 실패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기도 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이제 우리도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좀더 가볍게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문장줍기는 어떠셨나요? SENTENCE PICKER |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