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문장이 인상 깊어서, 그리고 웹서비스 기획자에서 동네 서점을 차렸다 실패한 경험이 창업으로 이어졌다는 말도 기억에 남아 한참 이 칼럼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창업을 해봤던 경험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고, 꼭 창업이 아니더라도 여러 방법으로 조금씩 도전하면서 나아가보자는 구절이 인상 깊었습니다.
세 번째 문장
0보단 10이 좋지 않을까?
100을 달성하지 못할까 주저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결과물은 0이다.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일단 시도해본다면 그 결과물은 10이 될 수도 있고, 20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서 실패에서 배운 점들을 반영하며 또 한 번 시도해본다면 다음에는 30, 40의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스티비 인터뷰에서 제가 뉴스레터 시작을 고민하던 분에게 저런 말을 했더라고요. 제가 저렇게 그럴싸한 말을 했다니. 마감이 힘들어서 기간 제한 없는 휴재를 결심했으면서. 역시 사람은 과거의 자신이 한 말로도 구원받나 봅니다.
요즘 뉴스레터가 버겁게 느껴졌던 적이 많았습니다. 일요일에 마감하다가 숨이 턱 막히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제가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직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작게 시작해 볼 방법을 찾아야겠죠. 자세한 소회는 다음 100호에서 남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