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선물해야 할까요 당신에게 보내는 반짝거리는 문장들 원래 선물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자였는데, 올해들어 선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이번엔 선물에 대한 문장을 들고왔습니다. 첫 번째 문장 선물은 나를 위한게 아니다 선물을 잘 고르는 사람을 보며 느끼는 것인데, 선물을 고를 때 에고가 드러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의 마음이 되어 물건을 고른다.
위 문장을 읽으며 화들짝 놀랐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더라구요. 사람들이 "그 사람을 잘 이해하는 걸 어필하고싶어서" 오히려 선물을 잘못 고른다고요. 저도 이런 실수를 한 적 있습니다. 예컨데 “고양이 키우면 이 책 좋아하겠지!” 싶어서 안 읽어보고 집사를 위해 책을 선물했는데 하필 고양이랑 이별하는 이야기여서 엄청 후회했습니다. 그러지 말걸 하고요.
저는 요즘 선물을 고를때 그 카테고리에서 가장 좋은 것을 주거나 제가 돈 주고 사긴 아까운 것을 고릅니다. 내돈주고 못 사먹을 샤인머스캣, 달달하게 맛있는 버터쿠키, 향이 무척 좋은 핸드크림이요. 이게 그분들을 위한 선물이었을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선물하기 기능엔 거절하기 버튼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잘못 골라도 만회가 되니까요. 두 번째 문장 12월에는 나를 위한 선물 올해는 나를 위한 선물을 한두개 더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든다. 덤으로 고마운 사람들을 위한 작은 선물도 마련할 생각이다. "나를 위한 선물"이란 말은 정말 흔하게 사용되는 마케팅 용어지만, 저는 좋아합니다. 마케터의 의도대로 꼭 한 번은 낚여줍니다. 위 글은 브런치에 선물을 검색하다 발견한 글이에요. 평소에 저자는 소비를 자제하는 편이지만 연말만큼은 스스로를 위한 것을 샀다고 합니다. 올해엔 니트를 산다 하시네요. 글을 읽다보면 생크림 케이크 위의 후르츠칵테일이의 상큼한 맛이, 보들보들한 니트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읽는 내내 즐거우실 거에요. 세 번째 문장 물건 말고도 축하하는 다른 방법 선물은 남편이 좋아하는 일본풍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쇼트케이크 위에 딸기를 가득 얹어서 축하케이크로 쓴다. 발행인의 문장 선물하려고 노력하자 그때 손을 내밀어 챙겨준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기념일을 챙기는 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내게 소중한 사람에게 나도 잘 하려고 노력하자, 라고 생각하고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그래서 기프티콘이라도 꼭 챙기려 노력합니다. 제 생일이 2월 말인데 코로나 1차 유행시기였어요. 흐지부지 지나간 생일 탓에 저는 뉴스레터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럼에도 저를 챙겨주신 분 덕에 저 "선물을 주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상반기 회고때도 써두었답니다. 종종 날짜를 헷갈리거나 잊어버리지만 올해 나름 노력했던 바입니다만 사실 많이 어려웠어요. 연말맞이 이벤트 공지 연말을 맞아 저도 구독자분들께 선물을 한번 해볼까 합니다. 몇번 말했듯 바다에 유리병 던지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내다보니, 어떤 분들이 뉴스레터를 읽으시고,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피드백란이 있지만, 항상 피드백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래 링크에서 문장줍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몇 분을 선정해 선물을 드릴게요. 하루키씨에겐 미안하지만 관심과 취향을 반영한 뉴스레터이니, 선물은 마음대로 골라볼까 해요. 자세한 안내는 아래 링크를 선택해주세요! 문장줍기를 재밌게 읽으셨나요? SENTENCE PICKER |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