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파도를 타고 싶을 때까지 당신에게 보내는 반짝거리는 문장들 물을 좋아하지 않아 실천할 일은 없겠지만, "파도위에서 넘어지지 않으려는" 서핑과 삶의 태도가 닮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접경험 삼아 서핑에 대한 문장들을 가져왔습니다. 첫 번째 문장 엉킨 상황 위를 버텨보는 것 첫 번째 문장은 진짜 서핑을 다룬 건 아니고, 삶의 태도를 서핑에 비유한 문장입니다. 책의 내용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현재의 시대가 예측과 조절이 불가능함을 지적하면서, 이를 버티기 위한 마음의 태도를 다룬 책이라고 합니다. 골치가 아픈 일들이 삶에 많이 일어나는 한 해였습니다. 작게는 이사 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어느것 하나 쉽게 결론이 나는 것이 없어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때 찾아보고 마음이 갔던 문장이었습니다. 아직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제목만으로도 지금의 상황을 잘 정의했단 생각이 들어 간직해두었어요. 두 번째 문장 더 깊이 빠져야 파도를 넘을 수 있어요 머리가 멍해질 만큼 뛰어들고 또 잡아먹히고 바다에 더 깊이 빠져야 큰 파도를 넘을 수 있고 이 파도를 넘어야 다음 파도를 탈 수 있다 사실 서핑이 호쾌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물살 위에서 균형을 잡기까지가 무척 어렵고 바닷물을 그렇게 많이 먹는다고요. 잘못하면 굴러떨어지기도 하고요. 운동 선생님께 "더 낮게 움직여야 높이 뛸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싶은것도 비슷해보였습니다. 이 책의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서핑을 하려면 만 번은 넘어져야 하는걸까 생각했어요. 세 번째 문장 기다리는 법을 배우기 삶은 거친 파도의 굴곡에 힘들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파도가 세지 않는 날이 많아 서핑하는 사람으로서 애가 탈 때가 많아요. 그러면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인생과 서핑, 에 대해 찾아보다 발견한 인터뷰 기사입니다. 강원도 지역신문의 기자가 서핑샵을 운영하는 부부를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부부는 기자에게 개업 후 손님이 몰려오지 않았던 이야기, 사업의 범위를 늘리기 위해 고심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글을 읽기 전, 서핑을 할 때 파도를 잘 타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파도를 기다리는게 중요할 줄은 몰랐습니다. 파도를 기다리는 마음을 헤아려보게 되었습니다. 발행인의 문장 파도를 기다리며 (그 말은) 넘어져있어도 된다는 것처럼 들렸다. 파도로 비유해볼까. 겨우 마지막 파도가 크게 덮쳤고, 파도에서 미끄러졌고, 이제 물을 잔뜩 먹은 채로 서핑보드를 붙들고 망망대해에 앉아있다. 마지막 힘을 풀자, 차라리 다시 바다는 잔잔해졌다. 새로운 파도가 오는 먼 바다로 헤엄칠지, 아예 뭍으로 가 몸을 말릴지는 모르겠다. 당분간은, 그저 치는 파도를 바라보며 멍하니 지켜보려 한다. 그 속에서 남겨진 사람들이 힘들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지난주에 썼던 데로, 마지막 소회와 마음 정리를 위해 브런치에 글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몇 편을 더 써서 브런치 플랫폼에 엮어두려 해요. 첫 번째 글 중 일부를 간추려 보내드립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문장줍기는 어떠셨나요? SENTENCE PICKER |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