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마음 On the Same Page Same page라는 말을 아시나요? 미국의 관용어로,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예문 보기). 그렇다면 우리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면서, "함께" 일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함께” 일한다는 마음에 대한 문장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첫 번째 문장 신뢰와 약점은 팀에서 대인 관계의 위험을 감수하도록 해주는 감정적인 안정감의 요소입니다. 신뢰는 실망하거나 상처받지 않고 누군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19년 11월 무료로 공개한 보고서의 일부입니다. 리디셀렉트 아티클에서 소개된된 것을 보고 찾아 들어갔어요. 아마도 자사의 협업 솔루션인 팀즈의 도입을 유도하기 위한 큰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신뢰를 쌓고 약점을 보완하면 팀의 심리적 안정감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위에 인용한 문장 외에도, 저는 "약점은 마음을 여는 것이지, 들켰다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Vulnerability is about being open, not feeling exposed)"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번째 문장 신뢰를 깎는 공유인가, 신뢰를 쌓는 공유인가 함께 일하는 입장에서 공유는 일종의 배려다. 아무런 예고 없이 일만 휙 던져주는 사람은 오래 신뢰하기 어렵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보의 공유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보를 공유해야 일의 맥락이 왜 그렇게 되는 것인지 서로가 잘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공유에 대한 문장을 오랫동안 찾아 헤맸습니다. 두 개의 문장을 보고 무조건 공유를 하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무엇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일일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일을 할 때 어떤 사유에서 이 일이 필요한지 최대한 전달하고, 팀원들이 맥락을 잊지 않으려고 집요하게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세 번째 문장 지금 하는 일은 바로 ‘누구와 왜’를 납득하며 선택한 일이고, 그러니까 필요하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조금 과장 섞인 마음을 품는 것이지요 제현주님은 오랫동안 회사에 속하지 않고 일하다가, 다시 회사에 돌아오던 즈음에 이 책을 쓰셨습니다.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누구와 왜"가 참 중요하겠다, 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일은 가시화되기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제 일의 성격도 매일 달라집니다. 어제는 전화기를 붙들고 거래처와 씨름하다가, 오늘은 몇십장의 문서를 만들고, 내일은 프로그램을 일일이 클릭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는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나는 이 일을 누구와, 왜 하는 사람인지를 선택한 사람이고 싶다고요.
가끔 제가 가진 “왜”도 희미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럴때는 그 “왜”가 같이 일하는 “누구”인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을 함께 버티는 “누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이 문장을 기억해봅니다. 함께 일하기 '함께 일하기'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평소의 세 배는 더 걸렸어요. 저 단어를 검색하면 주로 '함께 일하기 싫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물론, 함께 일하는 만큼 속속들이 서로를 좋아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저 또한 그런 부분이 있겠죠. 그럼에도 여전히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기를 바라봅니다. 저의 지상 최대의 목표입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문장줍기는 어떠셨나요? SENTENCE PICKER |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