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일기]이번 호는 쉬어갑니다.
밑줄일기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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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주에는 예민함에 대한 독자님의 사연에 답장을 보내려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에 너무 슬픈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탓하기보단, 우선은 고인을 애도하고 싶습니다. 자극적인 뉴스에 분노하기보다는 다른 이를 구하러 애쓴 분들의 진심부터 헤아려 보고싶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장에서 애써주신 소방관, 공무원, 경찰관, 의료진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일상 복귀를 빌어봅니다. 그리고, 독자님의 마음이 무사하길 바랍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말이 길어지지만, 저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라 이만 줄여봅니다. 대신 정신의하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붙여봅니다. 이 문장들은 모두 연세숲정신건강의학과 포스팅에서 재인용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0월 30일,
소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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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문장
우리 모두가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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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문장
우리 모두가 재난의 피해자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건으로 특히 심리적 타격을 입은 사람이 없는지 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공포 속에서는 미담보다 나쁜 소식이 더 뇌리에 박히므로 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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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문장
대중의 비난은 생존자와 유가족의 마음에 더욱 크고 깊은 트라우마를 남깁니다. 비난을 멈춰주세요. 생존자와 유가족이 겪는 몸과 마음의 고통을 헤아려주세요. 치료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분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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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