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것만으로 도움이 되는 이름들 당신에게 보내는 반짝거리는 문장들 가까운 동료가 아니더라도, 어렴풋이 알고 있는것으로 위로를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사람들을 언급한 문장들을 가져왔습니다. 첫 번째 문장 저마다의 행복을 레퍼런스삼아서 이들은 우리가 우러러봐야 하는 롤모델이 아닌, 평소에도 참고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될 겁니다.
-폴인, 일하면서 아이도 키웁니다 소개글
생각의 변화가 현실의 변화가 될 때 우리는 각자 저마다의 모습으로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매거진 루트임팩트, 정답은 없다 요 몇 주간 롤모델보다 레퍼런스, 라는 인터뷰집 제목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롤모델이란 말이 조금 거창하게 느껴질 때 이를 대체하기 좋은 단어라 생각했습니다. 제 감정을 적확하게 짚어낸 단어가 "레퍼런스"다 싶더군요. 위 문장은 폴인 리포트 소개글인데, 커리어 빌딩 플랫폼 위커넥트의 대표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리포트인듯 합니다(위커넥트 대표는 롤모델보다 레퍼런스 인터뷰집에도 참여했습니다). 저는 이 콘텐츠의 기획의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른 명 어치나 들을 수 있다 생각하니 즐거워지네요. 죄책감이나 불굴의 스토리가 담긴 것이 아니라, 평소에 참고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하려는 기획의도가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래의 문장은 제가 좋아하는 웹툰인 닥터앤닥터의 작가, 닥터베르가 한 매거진에 기고했던 만화의 코멘트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만화에서 작가는 육아를 전담했던 동안 마주했던 편견을 담담히 풀어놓습니다(닥터앤닥터의 짧은 버전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내용에 대해 편집자가 코멘트를 붙여두었던 내용이 위 문장입니다. 편집자가 말해둔 것처럼, (가정의 모습에) 정답은 없고 우리는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저마다의 모습을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세상에 선보이는 작가님도 응원합니다. 두 번째 문장 먼저 걸어간 사람이 뒷사람에게 뭔가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큰 힘이 되거든요.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는 인터뷰 시리즈, 멋있으면 다 언니 에피소드를 진작 구매해뒀지만 이제야 읽고 있습니다. 9화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님이 인터뷰 대상자였습니다. 이 분의 성함을 이곳저곳에서 들었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몰랐습니다. 인터뷰를 읽고서야 이 분이 육아 문제로 박사 과정을 중퇴하고 다시 학위과정을 시작했던 것이나, 소속이 경기대학교였기에 범죄심리학 연구를 하게 되었다는 일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한] 이수정 교수는 자신과 함께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위와 같은 메시지를 보냅니다. 세 번째 문장 상상할 수 있는 자유 우리에게는 롤모델이 중요하구나. 상상하는 것도 권력이고 자유인데 앞에 누가 없으면 상상할 수 있는 자유도 사라지는 거구나. -듣똑라, 일하는 여성이 자기 확신을 갖고 버티는 법(유튜브 영상)저의 제 2대 바이블인 출근길의 주문이 소개된 유튜브 영상입니다. 책 안의 문장도 좋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의 다양한 감상을 보는게 좋아서 듣똑라의 대담 에피소드에 나온 문장을 가져왔습니다. 위에 인용한 문장은 김효은 기자가 한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이 나오기 전, 홍상지 기자는 앞에서 덧붙입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선배들(특히 현재 듣똑라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멤버들)에게서 위로를 받았고,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다고요. 그 당시 홍상지 기자에게 선배들은 몇 년 뒤 내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자유를 준 고마운 존재였을 테지요. 발행인의 문장 나도 레퍼런스가 되고싶은 작은 소망 이번에는 생각보다 공백기가 길어질 수도 있겠지만, 가능하면 오래오래 조직 안에서 일하는 여자가 되고 싶다. 그렇게 십 년쯤 자리하다 보면 내가 상상하기 어려워했던 40대 기혼 여성으로 조직에 남아서, 내 뒤를 따라올 사람들의 두려움을 조금은 덜어주고 싶으니까. 오랫동안 저는 경력이 끊기는 상황을 두려워했었습니다. 이번에 공백기가 생기면서, 이 마음을 브런치북에 차근차근 풀어보았습니다. 사실 그 중 두 번째로 발행했던 글이 갑자기 다음 메인 귀퉁이에 들어가 조회수가 터지는 바람에 나머지도 후다닥 썼답니다. 아무래도 제목이 의미심장했기 때문에 낚이신듯 합니다. 제목이 "혼자버는 아내의 절박함"이었거든요. 댓글에는 저보다도 절박한 사연을 선뜻 나눠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종종 환갑때까지 일할거라 말합니다. 그 소망을 이룰 수 있을지 살짝 두렵지만요. 그 중 제게 중요했던 이유-그동안 내가 가까이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람이 되기 위해-를 써두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이 있으신가요? 오늘의 문장줍기는 어떠셨나요? SENTENCE PICKER |
월요일 아침 출근길을 앞둔 당신에게 드리는 사소한 편지